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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 대선 출마 함구

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 대선 출마 함구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10-16 22:40
업데이트 2016-10-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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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기후변화 등 관련 성과를 평가하고 북핵 문제가 악화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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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 총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빌딩에서 열린 재미교포단체 미주한인위원회(CKA) 주최 ‘전미 한인 리더십 콘퍼런스’ 갈라 연설 후 특파원들과 만나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은 채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내년 1월 귀국 전후로 대선 출마 여부 등 거취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기후변화 문제와 지속 가능 발전,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추진 등 유엔의 역할에 대해 평가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의 의지와 핵실험을 막는 규범에 대해 반복적으로 반항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무책임한 핵·미사일 능력 추구는 북한의 안보와 북한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며 “나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자국 국민과 가족을 위해 의무를 이행하고 변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사무총장 재직 10년 동안 북한 방문은 무산되게 됐다.

한편 반 총장의 뒤를 잇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당선자는 강경화(61)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를 인수팀장으로 임명했다. 강 사무차장보는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 기구 내 최고위직으로, 외교부와 유엔의 요직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OCHA에서 일해 왔다. 그는 구테흐스 당선자가 유엔 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할 때 친분을 쌓았으며 반 총장 측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10-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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