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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DMZ에 심리전 전광판 설치”…軍 “사실과 달라”

北 “남측, DMZ에 심리전 전광판 설치”…軍 “사실과 달라”

입력 2016-10-29 13:42
업데이트 2016-10-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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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의 조준타격 위협에 “도발시 강력히 응징할 것”

대북 확성기. 서울신문DB
대북 확성기. 서울신문DB
북한은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에 대북심리전용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직접 조준타격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29일 위협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군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7일부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안의 강원도 철원군 이길리 초소 부근에 높이 10m, 길이 18m인 대형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면서 “차례질 것은 오직 하나 우리 군대의 직접 조준타격을 포함한 무자비한 보복대응 뿐”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괴뢰들이 ‘대북심리전’을 위해 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기로 한 것은 극도에 이른 동족대결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에로 몰아가 보려는 악랄한 흉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북심리전용 전광판을 만들어놓고 우리 군대의 대응을 유발시킨 다음 그것을 구실로 군사적 도발을 합리화해보려 하고 있다”고 억지주장을 펼쳤다.

이어 “무모하게 벌어지고 있는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 확대행위는 가뜩이나 팽팽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지경에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전광판까지 동족대결의 수단으로 악용하려 하는 괴뢰들의 망동은 기필코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고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이 강원도 철원군 DMZ 인근에서 진행하는 공사는 전광판 시설이 아니라 확성기와 관련된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대북심리전 강화 차원에서 전광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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