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F-16 전투기에 北지하시설 파괴폭탄 장착…성능개량사업 완료

F-16 전투기에 北지하시설 파괴폭탄 장착…성능개량사업 완료

입력 2016-12-19 09:53
업데이트 2016-12-19 1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사거리 50~180㎞ 공대공미사일로 원거리서 北전투기 제압

이미지 확대
공군, F-16 전투기 성능개량·전력화
공군, F-16 전투기 성능개량·전력화 공군이 19전투비행단에서 F-16 전투기 성능개량 및 전력화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거행한다고 19일 전했다. 사진은 F-16 PBU가 성능개량을 통해 공대공 미사일 AIM-120과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GBU-31(JDAM)을 장착한 모습. 2016.12.19 [공군 제공=연합뉴스]
우리 공군의 F-16 전투기가 유사시 북한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데 쓰일 폭탄과 원거리에서 북한군 전투기를 격파할 수 있는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달 수 있게 됐다.

공군은 19일 제19전투비행단(19전비)에서 F-16 전투기 성능개량 및 전력화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F-16은 1986년 ‘피스 브릿지(PB:Peace Bridge)’로 명명된 도입 사업을 통해 우리 공군에 최초로 도입된 후 30년간 주력 전투기로서 항공작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F-16에 탑재된 항공전자 장비들이 지속해서 단종되고,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정밀유도폭탄 등 신규 무기체계를 장착할 수 없어 성능개량이 요구됐다.

이에 공군은 F-16 PBU(PB Upgrade)로 명명된 개량 사업에 착수했다.

2009년 11월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F-16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 2012년 5월부터 록히드마틴사의 기술지원 아래 공군군수사령부 제82항공정비창 주관으로 개조작업이 진행됐다.

2013년 10월 성능개량 1호기 전력화를 시작으로 총 30여 대를 성능 개량했다.

공군 자체 개조를 통해 200억여 원에 달하는 국방예산 절감과 F-16 계열 항공기에 대한 개조능력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개량된 F-16(PBU)은 사거리 50~180㎞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AIM-120(암람)을 장착할 수 있어 북한 전투기에 대한 원거리 선제 타격이 가능해졌다.

특히 북한의 지하 핵심시설을 격파할 수 있는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GBU-31(JDAM)도 탑재할 수 있다. 유사시 북한 대공포와 지대공미사일 위협을 뚫고 진입하게 되면 지하에 건설된 군사시설과 지휘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데이터 공유체계인 전술데이터링크(Link-16)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전장 상황을 지상에 전달하고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미군과 공유할 수도 있다.

공군은 “KF-16 전투기와 대등한 성능을 갖춘 F-16 PBU는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투기로 지속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앞으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등 KF-16 전투기 성능개량을 포함한 주요 전력 증강으로 항공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F-16 PBU 제원은 최대이륙중량 19t, 최대속도 마하 2.0, 상승한도 고도 15㎞이다.

무장은 M61A1 20mm 개틀링건(기관포), AGM-9L/M/X(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 AIM-120(암람 공대공미사일), AGM-65G(매버릭 공대지미사일), AGM-88(HARM 대레이더 미사일), AGM-84(하푼 공대함미사일), GBU-31(JDAM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으로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