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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탈북민 가족까지 동원해 “정치범수용소 없다” 주장

北매체, 탈북민 가족까지 동원해 “정치범수용소 없다” 주장

입력 2016-12-21 15:18
업데이트 2016-12-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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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TV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허위·날조”

최근 국제사회가 정치범수용소 실태 등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에 나서자 북한 매체가 21일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실체 없는 거짓, 숨길 수 없는 진실 정치범수용소 - 우리 공화국에는 정치범수용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영상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공화국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여론화하고 있으며,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보이지 않는 신화들을 대대적으로 유포시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정치범수용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시킴으로써 북한의 신인도를 떨어뜨려 체제 붕괴를 끌어내기 위한 ‘날조된 유령적 존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의 가족들을 내세워 정치범수용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매체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탈출에 성공한 신동혁 씨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신경섭(70) 씨는 인터뷰에서 “정치범수용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치범수용소를 비롯한 북한의 인권 탄압에 대해 책임을 묻는 모의 국제재판이 열리는 등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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