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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직무정지 중 신년인사회 후안무치”

野 “직무정지 중 신년인사회 후안무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01-02 00:26
업데이트 2017-01-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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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국회·국민 기만” 격앙

“탄핵당하고 부끄러움 몰라”
신당도 “제발 자중자애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출입기자들을 만나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 반박한 데 대해 야권은 격앙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를 갖는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면서 “탄핵으로 인한 직무정지가 무슨 뜻인지 모르거나,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또 “탄핵을 받고도 여전히 대통령 행세를 하고 싶은 모양인데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는 뜻)라는 말을 들려드리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역시 ‘후안무치한 언행’이라 비판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무한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이라면서 “국민 뜻을 거스르지 말고 역사에 맞서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대통령의 자질은 물론 범부보다 못한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봤다”면서 “신년인사회는 피의자 대통령의 비겁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상처 난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제발 자중자애하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1-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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