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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12일 귀국…“귀국해서 필요하면 박근혜에 전화”

반기문 12일 귀국…“귀국해서 필요하면 박근혜에 전화”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04 09:42
업데이트 2017-0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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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12일 귀국
반기문 12일 귀국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지난달 31일 유엔 사무총장 10년 임기를 공식적으로 마친 반 전 총장이 신당 창당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이희호·권양숙 여사에게 새해 인사차 전화를 걸어 덕담을 나누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한다.

반 총장은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 국내에서 광범위한 정치권 연대를 진행할 전망이다.

반 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나오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와 같은 귀국 일정을 밝혔다.

반 총장은 “12일 오후 5시 반쯤 아시아나 비행기 편으로 귀국하려 한다”고 말한 뒤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10년 간 사무총장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보고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애초 “1월 중순 이전에 귀국할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그동안 소식통들을 통해 15일 귀국 추진설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15일이 일요일이어서 귀국일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와 관련된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어떤 세력과 함께 정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재는 답변 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 서울 가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한 뒤에 적당한 계기에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제3지대 출마설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느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대답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켜갔다.

또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보도와 스웨덴 정치 모델을 추구한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도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반 총장은 자신이 차기 대통령 적임자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정치권의 넓은 연대나 화합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급적 광범위한 사람, 그룹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온 것은 대화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정치를 할 경우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사무총장으로서 인종, 종교, 정치색깔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고 강조한 뒤 “지금까지 경험하고 닦은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신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직무정지여서 통화하지 않았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귀국해서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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