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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원스님 빈소 조문…‘조용한 방문’

문재인, 정원스님 빈소 조문…‘조용한 방문’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4 14:40
업데이트 2017-01-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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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국회 앞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이제 남은 건 탄핵 뿐”이라며 “국회가 탄핵을 부결한다면 대의기구로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발언하고 있다. 2016.12.5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정원스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전 대표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전날 저녁 늦은 시간 정원스님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다”며 “수행비서와 둘이 갔었다. 따로 남긴 말은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전에 조문 일정 등을 취재진에 알리지 않았다.

이날 문 전 대표의 조문 소식을 전한 한 시민은 “소리소문없이 너무 조용히 다녀가시고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아서 다들 몰랐다. 대인답게 이런 숙연한 자리에는 조용히 다녀가셨다”고 말하며 문 전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을 게시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긴 정원스님 조문 방명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긴 정원스님 조문 방명록 사진출처 트위터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및 체포를 촉구하며 분신해 이틀 뒤인 9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돼야 한다’는 유서 형식의 글이 적혀 있었다.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977년 해인사로 출가한 정원스님은 1980년 신군부의 광주 민주화운동 탄압에 저항하는 불교탄압 공동대책위 일원으로 활동했고, 1987년 6월 항쟁에도 참여했다. 2006년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이전반대투쟁, 2008년 광우병 수입소고기 반대 투쟁, 2014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다양한 사회운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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