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차기 대통령 때 촛불·태극기집회 재현 확률 커”

주호영 “차기 대통령 때 촛불·태극기집회 재현 확률 커”

입력 2017-01-26 09:15
수정 2017-01-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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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터넷언론서 일방적 주장한 것 안타깝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 성향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국정 농단’ 연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과 관련해 “제대로 된 사법 절차에서 당당히 증거를 갖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을 특정 인터넷언론을 통해 일방적 주장을 하고 검증되지 않은 답변을 한 것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개인에 관한 재판이 아니라 대통령직에 관한 재판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참모였던 핵심 증인의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재판 준비 기일이 훨씬 지난 후에 무더기로 30여 명이 (증인으로) 신청되는 것도 품격과 관계없다”면서 “나라 품격을 생각해 모범적이고 제대로 된 재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에 뽑히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가장 힘들고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면서 “탄핵이 인용돼 당선되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므로 비서실 구성, 조각 등을 신속히 해야 하는데, 검증 기구 등이 없어서 초기부터 인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지금의 촛불집회, 태극기 집회가 재현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누가 대통령이 돼도 소수 여당의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어서 다음 대통령의 집권 시기에는 협치나 연립정부 구성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며 경기도에서 야당과 ‘연정’을 시도해 온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 대선 전에 어느 시점까지 개헌한다는 내용으로 헌법 부칙만이라도 우선 개정하자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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