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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단일 보수후보론’ 제기…“文 이길 후보로 단일화”

유승민 ‘단일 보수후보론’ 제기…“文 이길 후보로 단일화”

입력 2017-01-30 13:16
업데이트 2017-01-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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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주군 이회창, 바른정당 입당…지상욱 “유승민 도우려는 마음”

바른정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30일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며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수가 나아갈 큰 방향에 대해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야당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교체’를 말하고, 또 어떤 분은 ‘시대교체’를 말하는데, 나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인물론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인물론으로 승부하고 싶다”면서 “다음 대통령의 능력, 개혁 의지, 개혁 해법 이런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대선 출마설이 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고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황 총리가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당장 결심하고 나와야 떳떳한 것이지 끝까지 계산하고 눈치 보다가 마지막 순간에 결심해 나라가 또 한 번 혼란스러워지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유 의원은 반 전 총장 지원설이 나오는 오세훈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이 되자마자 당 밖에 계신 분의 공식적 직책을 맡는 것은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힘든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본인의 ‘중(中)부담-중(中)복지’ 철학과 관련해 “조세부담률을 현재 18%에서 점차 올려야 한다”라면서 “법인세든 소득세든 가진 사람이 더 많이 세금 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조세부담률을 늘려 목표로 하는 복지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을 반박한 것과 관련,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특정 언론인과 그렇게 인터뷰하는 방식이 떳떳하지 못하다”면서 “헌재와 특검에 출석해서 핵심 쟁점에 대해 진실을 말씀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선 출마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 연설을 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최근 새누리당 당적을 정리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 등도 “유승민 의원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혀 새누리당에서 추가 탈당이 더 있을지 주목된다.

유 의원은 “지상욱 의원 외에도 새누리당 의원 중에 뜻을 같이하겠다는 분들이 일부 더 있어서 제 입장에서도 최대한 설득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 의원이 보수 후보 중 단일후보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분”이라며 “어떻게 하면 유 의원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도우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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