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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경찰에 피살된 한인사업가 부인 만나 사과

두테르테, 경찰에 피살된 한인사업가 부인 만나 사과

입력 2017-01-30 19:21
업데이트 2017-01-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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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30일 자국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살해된 한국인 사업가 지모(사망 당시 53세)씨의 부인에게 사과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집무실로 지씨 부인을 불러 약 40분간 면담한 자리에서 현직 경찰들에 의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외교장관과 경찰청장, 김재신 주 필리핀 한국대사가 배석했다.

그러면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용의자가 대부분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지씨 부인이 필요로 할 경우 경호 및 숙소제공 등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가족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는 법원 재판 절차(내달 6일 첫 공판)가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우선 유품반환 등 가능한 조치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필리핀 경찰청 본부 주차장 안에 임시 설치된 지씨 분향소를 대체할 공식 분향소 설치와 지씨 명예회복 조치 등 유족 요구사항을 두테르테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4일 대통령실의 성명, 26일 대통령의 연설 등을 통해 공개적인 사과를 한 바 있다.

지씨는 작년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몸값을 노린 마약 단속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청사 안에서 살해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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