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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文 후보 되자 ‘검증’ 총공세…“본인 빼곤 다 적폐냐”

범보수, 文 후보 되자 ‘검증’ 총공세…“본인 빼곤 다 적폐냐”

입력 2017-04-04 16:59
업데이트 2017-04-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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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불의 대결’ ‘문자폭탄은 양념’ 발언 맹공…아들 취업특혜 의혹 재론

범보수 진영에 속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4일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무섭게 전방위적으로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양당 지도부는 물론 대선주자까지 나서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과 안보관, 정책 등을 문제 삼았다. 전날 ‘정의와 불의의 대결’, ‘문자폭탄은 양념’이라는 문 후보의 발언도 공격 대상이 됐다.

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를 겨냥,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은 깔아뭉갠다”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있었던 불법게임인 ‘바다이야기’ 사건과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사면에 대한 문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는 동시에,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채용되는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다시 꺼내 들었다.

같은 당 정준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아들이 당시 한국고용정보원 원서 접수가 마감된 이후에 서류를 제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렇다면 ‘황제 특혜 고용’이고 ‘반칙 채용’”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이라고 표현한 문 후보의 발언을 두고서는 “‘문자 폭탄’은 적폐 중의 적폐인데 이를 방치한 채 대한민국 적폐 청산을 말하는 것은 한 편의 블랙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경상북도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홍준표 대선후보는 문 후보의 수락연설 중 ‘이번 대선은 정의와 불의의 대결’ 발언을 문제 삼아 “그분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5년 내내 불의에 눈감았던 분”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5년 동안 우병우·김기춘 역할을 한 사람이 문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문재인 때리기’에 동참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대선을 정의와 불의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것은 자신만이 오로지 정의롭고 상식적이고 공정한 세력이라는 패권주의적, 이분법적 사고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제외한 모든 세력은 적폐이고 불의라고 매도하면서 대체 누구와의 통합을 외치는 것인가. 통합이란 말로 환심을 사보려 하지만 국민이 문 후보의 불통과 아집을 모를 리 없다”고 비난했다.

유승민 후보도 에세이집 출간을 기념해 연 간담회에서 문 후보를 “대북관과 안보관이 불안한데다 경제의 기역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안보와 경제 부분에서 불안하고 위험한 생각을 하고 능력 없는 부분은 문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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