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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北 도발 가능성 여전…국제사회와 선제적 논의”

윤병세 “北 도발 가능성 여전…국제사회와 선제적 논의”

입력 2017-04-27 10:44
업데이트 2017-04-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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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핵회의 참석…“美행정부 북핵 최우선 순위 삼은 것 중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4월 한달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왔고, 여전히 도발 가능성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핵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를 토의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바로 이러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앞선 경고처럼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징벌적 조치를 당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 의미에 대해서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북핵 문제만을 주제로 장관급 회의 개최하는 것은 유례없는 최초의 일”이라며 “그런 만큼 국제사회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방증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압박(pressure)’을 통한 핵포기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 신행정부가 북핵 위협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는 점과,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우방국과 긴밀 공조하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정부가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서 브리핑하고, 하원에 대해서도 조치하는 것으로 본다”며 “같은 맥락에서 이번 안보리에 참석해 미국을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주요국과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선제적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주재로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북핵 회의는 15개 안보리 이사국과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이 참석한다. 안보리에서 특정국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장관급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미일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면 대북 제재 강화 기조를 재확인하고, 북한 추가 도발 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미국 방문 계기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시급하고 엄중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안보리가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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