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선 타고 北 나선시 관광상품 출시 예정

러시아, 여객선 타고 北 나선시 관광상품 출시 예정

입력 2017-06-02 09:14
수정 2017-06-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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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관광회사가 여객선을 이용해 북한 나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회사 ‘아밋’은 다음달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나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을 시작한다.

아밋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선을 타고 북한 나선시를 방문해 5일간 체류하는 이 관광상품의 가격은 2만7천 루블(약 53만원)이라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나선시에 머물며 주변의 사적지와 명승지, 식물원 등을 방문하고 공연도 관람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나진항과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연결하는 화물·여객선(화객선) ‘만경봉호’의 운항을 시작했다.

러시아 해운회사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가 운영을 맡은 만경봉호는 매주 1회 나진∼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왕복 운항한다.

한편 장혁 북한 철도상이 다음 주 러시아에서 북·러 철도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인용해 전했다.

장혁 철도상은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45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출발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장 철도상이 러시아 철도 관계자와 만나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진∼하산 철도를 이용한 러시아산 석탄 운송량은 111만t으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운송량은 250만t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화물 운송량은 160만t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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