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얼굴마담 불과”…한국당, 金·金·康 사퇴 총공세

“강경화, 얼굴마담 불과”…한국당, 金·金·康 사퇴 총공세

입력 2017-06-12 10:26
업데이트 2017-06-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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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표된 장관 후보도 “노골적인 코드인사” 비난

자유한국당은 12일 임명 여부를 다투고 있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3인방에 대한 공세수위를 바짝 높였다.

김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경우 당장 이날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제출 마감일이고,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14일이다. 사실상 이번 주가 이들의 임명을 판가름할 운명의 한 주인 셈이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5개 부처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코드인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 자신이 스스로 약속한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사람까지 버젓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는 ‘100% 흠결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식으로 변명하는 것은 위선적인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방문해 야당 지도부를 만나 이들 3인방의 임명을 설득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판정이 난 김이수·김상조·강경화 후보자 3인에 대해 아무 조치도 없이 국회와 야당을 설득하려는 것은 일방적 ‘쇼(show)통’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예우를 갖춰 대하겠지만,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일방통행 쇼통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을 그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상조·강경화 후보자를 보면 그 (의혹) 내용이 아주 질이 좋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도덕성 문제를 거듭 언급한 뒤 “문 대통령은 국회 방문과 관련, 이런 인식을 엄중히 하고 본인 잘못을 사과하고 인사지명에서 철회할 부분은 해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야 3당이 모두 반대하는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뿐만 아니라 능력 면에서 모두 문제가 되는 후보자 아니냐”면서 “외교부 장관이 된다고 하더라도 얼굴마담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에서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외교적으로 굉장히 많은 현안이 있다”면서 “많은 전문가 집단과 청문회를 지켜본 사람들로부터 ‘외교부 장관감이 아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5개 부처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코드·보은 인사’라고 공세를 펼쳤다.

정 권한대행은 회의에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예상된 뻔한 사람들이어서 신선한 면을 찾아볼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혹평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정작 본격적인 인사가 실천되자 철저히 코드인사와 논공행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탈락해야 마땅한 인사를 선거공신이라는 이유로 국회를 안하무인처럼 대하면서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여도 된다는 속셈이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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