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훈련에 “가소로운 객기” 비난

北,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훈련에 “가소로운 객기” 비난

입력 2017-07-06 16:38
업데이트 2017-07-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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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경사에 주먹질하는 망동 용납 않을 것” 주장

북한은 6일 ‘화성-14’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등을 맹비난하며 “동족의 경사에 찬물을 끼얹는 대결광란극이 벌어져 온 겨레를 격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지칭하며 “트럼프의 승인을 받아 남조선·미국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이라는 가소로운 군사적 객기까지 부리며 돌아쳤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남조선 당국의 전례 없는 대결 광기는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에 기절초풍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며 죽지 못해 몸살이 난 자들의 어리석은 망동”이라며 “우리의 존엄과 제도까지 걸고 들며 대결난동을 부리는 것은 불벼락에 의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부나비같은 대결광신자들의 천벌맞을 망동”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자신들의 ICBM 발사 성공이 “미국의 핵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민족 번영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억척의 담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족의 대경사에 속이 뒤틀려 갖은 비열한 짓을 일삼는 대결 미치광이들의 망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도전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를 발사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정부는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5일에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 얀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이 실시됐고,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동원할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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