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포럼’에서 안드레이 란코프(오른쪽) 국민대 교양학부 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표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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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포럼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층 악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떠안은 채 ‘민주정부 3기’에 대한 국내 보수와 미국의 회의적 시선, 그리고 사드 문제 해결에 대한 중국의 기대를 동시에 받으며 출범했다”면서 “2017년 한·미 공동성명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영구한 평화 체제를 건설하는 긴 여정의 첫발을 떼었다’고 평가했지만 현실은 항구적인 평화 체제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민화협이 주최하고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프레드릭 F 캐리어 시러큐스대 한반도문제센터 선임연구원과 히라이 히사시 리쓰메이칸대 객원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양학부 교수, 올리버 슈페얼링 주한독일대사관 정치부 일등서기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7-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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