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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DJ·盧정부 때와 지금은 달라…햇볕정책 일부 수정해야”

박주선 “DJ·盧정부 때와 지금은 달라…햇볕정책 일부 수정해야”

입력 2017-08-01 10:39
업데이트 2017-08-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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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계은퇴론, 국민의당 의원 전부 은퇴하라는 것과 똑같은 얘기”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햇볕정책을 없애는 건 아니고 일부 수정하는, ‘햇볕정책 3.0’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더불어민주당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따른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견지하고 있는 데 대해 “현실에 맞지 않는 부질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하면서 대화를 하겠다고 해서 6자회담 틀에서 대화했지만, 이제는 핵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헌법에 규정해놓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압박과 제재를 통한 비핵화를 실현하려고 하는 마당에, 비핵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자는 건 아무 실효도 없는, 오히려 북한이 오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 정부의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주장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답을 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주장을 일거에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지금은 한미동맹을 강화, 국제사회와 공조해 압박과 제재를 하고, 북한이 반성적 고려에 의해서 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요청해오면 그때 가서 수용하고 대화와 제재의 병행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선(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후(後) 환경영향평가’ 입장에 대해서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자 말장난”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본인의 후보 시절 주장을 정당화시키려고 오락가락, 갈팡질팡한 정책을 하고 있는데,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을 취할 때”라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 정계 은퇴론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국민의당에 암세포 같은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당에 몸담은 국회의원도 전부 정계 은퇴를 하거나 사퇴하라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 문제와 관련,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역량과 지혜가 있는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나온 출마 촉구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국민의당 비판에 대해 “여당 대표가 체신과 품위를 지키면서 비판해야 하는데 본인이 마치 검찰총장이나 되는 양, 상식 이하의 비이성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질이 부족하다는 단면이 아닌가 싶다”며 “하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많이 하니 굳이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무시해버린다고 하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문준용 씨와 관련해 제기된 취업 특혜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특검까지 주장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하지만, 추 대표가 하도 검찰총장 역할을 하면서 수사 과잉확대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 같이 수사하자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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