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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코리아 패싱’이라고 하는건 합당치 않다”

靑 “‘코리아 패싱’이라고 하는건 합당치 않다”

입력 2017-08-02 16:03
업데이트 2017-08-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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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가 중이지만 한·미간 매일 단위로 대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일 야당이 ‘코리아 패싱’(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 현상을 지적한 데 대해 “대통령이 휴가를 가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안 했다고 해서 ‘코리아 패싱’이라고 하는 건 합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미 한·미 간에는 충분하게 거의 데일리 베이스(매일 단위)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금주 말 휴가종료 이후로 미룬 데 대해 “양국 간 적절한 시기와 의제가 협의되고 할 얘기가 있을 때 통화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의제도 없는데 무조건 통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향후 조치에서는 사전에 (미국과) 충분히 논의됐고 합의가 됐다”며 “이후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향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미룬 결정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의제가 협의될 때 통화하는 거지, 휴가 기간이라 통화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도 미국 정치권과 외교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두느니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미국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느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지켜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식적인 라인으로 나오는 얘기를 신뢰할 수밖에 없다”며 “안보실이 미국과 직접 대화 중”이라고 부연했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코리아 패싱’을 시사한다는 지적에는 “동북아 정세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한국은 미국이 쉽게 제외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라며 “한미 관계는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는 없다”면서 “대통령은 예정된 휴가에서 (미리)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청와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를 두고 연일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과정을 투명하게 하면서 (사드 발사대를) 배치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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