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마필관리사 잇단 사망, 마사회 책임 엄중히 묻겠다”

與 “마필관리사 잇단 사망, 마사회 책임 엄중히 묻겠다”

입력 2017-08-02 16:17
업데이트 2017-08-02 16: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노총과 함께 국회서 기자회견…유족 “노예아닌 사람” 오열

지난 5월 부산에 이어 1일 경남 창원에서도 30대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마사회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와 윤관석 민생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노총 및 사망한 마필관리사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마필관리사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왔지만, 저희의 노력이 부족했다. 억울한 죽음 앞에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꾼 이유는 이런 노동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아직 현장은 차갑기만 하다”며 “이 문제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마사회의 책임을 엄하게 묻고 진상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해결을 위해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마사회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국회는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 노동착취 문제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유족들은 마사회를 규탄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故) 이현준 씨의 아버지는 “마필관리사도 사람이다”라며 “노예로 취급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고 박경근 씨의 어머니 역시 “공기업에서 이런 횡포가 있어서는 안되지 않나”라며 “국회의원들은 뭐 하고 있나. 분이 안 풀린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