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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경, ‘대선패자’ 먼지털이식 수사 개시”

홍준표 “검·경, ‘대선패자’ 먼지털이식 수사 개시”

입력 2017-08-03 16:38
업데이트 2017-08-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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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지면 달려드는 승냥이 수사…후진적 사정기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검찰과 경찰이 정치적 보복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휴가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박근혜 정부 때 반기문 꽃가마 태우려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막기 위해 그렇게 집요하게 검찰을 동원해 흠집내기 수사를 하더만 결국 그 정권도 도가 지나쳐 부메랑이 돼 자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이 끝나자 승자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패자에 대해서만 검경이 총동원돼 충성경쟁으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또 개시하는 것을 보고,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을 겨냥한 표적 수사 가능성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 보복수사를 지켜보면서 왜 우리는 권력이 힘 있을 때는 숨죽이고 있다가, 힘이 빠질 때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승냥이 같은 수사만 하는지 참으로 후진적 사정기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사정기관들이 당당했으면 한다”면서 “(내가) 귀국할 때 자발적으로 공항에 나온 사람들을 별다른 이유없이 압수수색하고, 개인적인 선후배 관계의 중소기업인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해 증거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라도 올무를 만들려는 그들이 측은하기조차 하다”고도 했다.

그는 “환지본처(還至本處)라고 했다”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의 신뢰를 쌓는 게 여러분이 사는 길”이라며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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