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천정배
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17.8.3 연합뉴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패배와 당의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가 반성과 성찰 없이 나서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민의당을 또 한 번 죽이는 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선 패배와 당의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란 표현으로 안 전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8·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3일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께도, 우리 국민의당에도, 안 전 후보 자신에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최악의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두 당권 주자는 모두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전대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 선언 이후 ‘한지붕 두가족’의 집안싸움이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다. 안 전 대표의 등판으로 국민의당은 ‘호남·비안(비안철수)파’ 대 ‘비호남·친안(친안철수)파’로 극명하게 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