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홍준표, 연일 ‘안보 행보’…예비역 만나 전술핵 배치 강조

홍준표, 연일 ‘안보 행보’…예비역 만나 전술핵 배치 강조

입력 2017-08-09 11:40
업데이트 2017-08-09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어제는 예비역 대령 면담…오늘은 예비역 장성 오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뒤 연일 ‘안보행보’를 하고 있다.

홍 대표는 9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예비역 장성들과 오찬을 한다.

오찬에는 정진태 전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김근태 전 제1야전군사령관, 박정이 전 제1야전군사령관, 배득식 국군기무사령관 등 23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대장 4명, 중장 5명, 소장 3명, 준장 11명이다.

이들 중 김근태 전 사령관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지냈고, 박정이 전 사령관은 현재 한국당 국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대표는 전날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역 대령 연합회 소속 15명의 대령 전역자들을 만났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안보 도발과 관련해 무능력한 정부 정책이 코리아 패싱을 초래했다”며 “전술핵을 배치해 북한의 핵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조만간 강원도 접경 지역에 있는 군부대를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홍 대표가 지난 일주일 휴가를 마치고 7일 당무에 복귀한 뒤 첫 일성도 바로 ‘안보’였다.

홍 대표는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온다”며 “한미 동맹을 강화해 한미 간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 한반도 핵 균형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홍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홍 대표가 최근 연일 안보 행보를 하는 것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보수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안보 불안을 부각하면서, 보수 진영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다음 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 콘서트’를 시작하는 등 현장행보도 강화한다.

그는 생생한 민심을 듣기 위해 사전에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 각본 없이 대화하는 ‘게릴라 콘서트’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첫 순서로 오는 16일 대구 지역에서 토크 콘서트를 한다.

아직 정확한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구 민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서문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가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한 장소도 바로 서문시장이다.

이어 ▲17일 울산 ▲18일 서울 ▲21일 충청 ▲22일 강원 ▲27일 부산 ▲28일 경남 ▲29일 호남 ▲30일 제주 ▲31일 인천 ▲9월 1일 경기로 일정을 잡았다.

한국당은 특히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별 토크 콘서트의 테마도 다르게 잡았다.

울산의 테마는 ‘노동자 속으로’, 서울은 ‘청년 속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있는 대전은 ‘원전 속으로’, 강원에서는 ‘올림픽 속으로’라고 행사 제목을 잡았다.

또 부산은 ‘서민 속으로’, 경남은 ‘산업현장 속으로’, 호남은 ‘농민 속으로’, 항구도시 인천은 ‘세계 속으로’가 주요 테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