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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위협 ‘화성-12’…北 ‘대형 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

괌 위협 ‘화성-12’…北 ‘대형 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

입력 2017-08-09 13:43
업데이트 2017-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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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군은 미사일 지휘체계 일원화 위해 2014년 창설

북한 전략군이 ‘괌 포위사격’ 수단으로 언급한 ‘화성-12’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다.

‘화성-12’에 대해 북한은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월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화성-12 시험발사에 대해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화성-12를 고각 발사했다며 최고 고도 2천111.5㎞까지 상승해 787㎞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사거리가 4천500∼5천㎞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탄두무게를 줄일 경우 5천500∼6천500㎞에 달할 수 있다는 일부 추정도 제기됐다. 이 정도 사거리라면 괌은 충분히 사거리 내에 있다.

북한이 화성-12에 대해 새롭게 설계한 ‘주체탄’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성-12가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북한명 ‘화성-10’)의 개량형 또는 확장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화성-12를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북한군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열병식 당시 공개된 화성-12는 무수단 미사일용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있었지만, 무수단보다는 미사일 동체가 훨씬 더 길었다.

특히 화성-12는 무수단과 달리 미사일 동체 하단부에 격자형 보조 날개(GRID FIN)를 달지 않고도 자세 제어가 이뤄져 관련 기술이 진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괌 포위사격 위협에 나선 북한의 전략군은 탄도미사일 운용부대로, 모체는 미사일지도국이다.

북한은 김정일 집권 시기에 군단급으로 출발한 미사일지도국을 김정은 체제 들어 전략로켓군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2014년 초에는 육·해·공군과 동격의 제4군종으로 전략군을 창설했다. 전략군의 수장은 대장 김락겸이다.

전략군 창설 및 체계화는 중국의 ‘제2포병’과 유사하게 미사일부대를 통합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략로켓군을 전략군으로 승격시킨 것은 핵탄두 상용화를 목표로 미사일부대를 재정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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