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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혁신, 룰 문제 아냐…국민역량·당원권한 함께 키워야”

최재성 “혁신, 룰 문제 아냐…국민역량·당원권한 함께 키워야”

입력 2017-08-09 15:50
업데이트 2017-08-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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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출마설엔 “고민 왜 없겠느냐” 여지 남겨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전 의원은 9일 “당 혁신은 룰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당이 문명과 문화의 문제에서까지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미애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당발전위원회의 혁신 작업이 지방선거 공천 룰을 손대는 것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질문에 “그런 우려를 보면서 진짜 혁신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문화와 생각이 뒤처져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공천 룰 가운데 당원투표 비율을 50% 이하, 국민투표 비율을 50% 이상으로 하는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미시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원의 권한과 국민의 역량을 같이 키우는 묘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룰에만 천착해 당원투표 비율만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런 작업은 불가능해 보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전혀 다른 길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작업으로 시도당의 공천권을 중앙당이 가져올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서도 “자꾸 중앙당이 공천권을 뺏을 거냐 말 거냐 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며 “훨씬 어려운 혁신의 길을 가고 있는데, 계산기에 따른 우려만 내놓는다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투표반영 비율을 언급하거나 중앙이냐 지방이냐를 묻는 것은 이분법적이고 아주 단순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정당발전위원회에서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도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입법과제이니 여야가 논의할 문제”라며 “최종적으로는 국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를 묻자 “혁신하고 상관없는 일이지 않나. 천천히 (생각하겠다)”라며 “개인적으로 고민이 왜 없겠느냐. 하지만 지금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사실은 (정당발전위원장을) 맡겠다는 얘기를 (최근까지) 안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정당발전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망설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에 대해서는 “당이 위기이거나 선거에서 패했을 때는 외부 인사를 모셔오곤 했지만, 이제는 당의 역량으로 꾸려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이나 아닌 분들 모두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원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서 정당발전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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