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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자유한국당, 文정부 흔들기로 北 좋아할 일만 골라해”

우원식 “자유한국당, 文정부 흔들기로 北 좋아할 일만 골라해”

입력 2017-08-11 10:49
업데이트 2017-08-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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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기로 개혁농사 망치려해…두 정권 공작 달콤함에 취해 정신 못차려”“정규직 제로공장 돗버섯처럼 퍼져” 현대차 계열사·만도헬라 거론하며 비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문재인 정부 흔들기로 참으로 북한이 좋아할 일만 골라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 여론에 역행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문재인 패싱’을 운운하며 주변국이 대북정책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무리 무시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실은 대화와 압박 병행 정책이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와 일정 변경을 빌미로 국방장관 해임사유를 운운한다”며 “한국당 두 대표가 쌍끌이 어선처럼 막말을 쓸어담으며 문재인 정부 흔들기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 각 분야의 적폐청산은 대한민국 개혁의 씨앗을 뿌리기 위한 밭갈이 같은 것인데 한국당이 딴죽걸기로 개혁농사를 망치려 한다”며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고 국민 반역행위와 가까운 병폐를 고치려고 하는 것인데, 한국당이 ‘불법조직’이라고 법적 대응을 운운하며 두 정부의 공작의 달콤함에 취해서 정신을 못차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공영방송 정상화 노력을 방송장악으로 취급한다. 지난해 ‘국경없는 기자회’의 언론자유도 조사에서 70위를 기록하는 등 언론 후진국, 언론탄압국으로 전락시켜놓고 그런 말이 나오는가”라며 “한국당은 방송장악과 개혁을 구분 못할텐데, ‘장악’만 입에 붙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을 편파와 정권홍보 수단으로 만든 공범자인 한나라당 후신인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오직 사죄와 참회 뿐”이라며 “지난 두 정권의 온갖 적폐를 끌어안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패싱’, 민심을 거스르는 ‘국민 패싱’하는 것은 자유지만 더이상 설자리가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천명하고 있는데 제조업 중심의 재벌대기업은 ‘정규직 제로공장’을 만들어 (이것이)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며 “만도헬라 인천공장 생산직 전원이 두 개 하청회사의 파견으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규직 제로공장은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시작됐다. 현대모비스 공장 8곳 등 현대차 계열사가 가장 심한 사례들”이라며 “정규직 제로공장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런 편법적 방식을 그냥 놔두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시대가 무색할 수 있다. 편법적 방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와 심도있게 제도적 보완책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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