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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차핵실험] 김영우 “위력 많게는 100kt 추정…나가사키의 3~5배”

[북 6차핵실험] 김영우 “위력 많게는 100kt 추정…나가사키의 3~5배”

입력 2017-09-03 14:29
업데이트 2017-09-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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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보유국 선언할 것…한반도 안보, 게임 룰 완전히 바뀌어”

북한이 3일 단행한 6차 핵실험의 위력이 100kt으로 추정된다고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국내외 관측에 따르면 오늘 단행된 북한 핵실험의 인공지진 규모는 진도 5.7에서 6.3까지로 추정된다”며 “일본 나가사키(長崎)에 떨어진 ‘팻맨’이라는 핵폭탄의 3∼5배 위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이번 핵실험의 위력과 관련해 “많게는 100kt”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 폭발 위력이 5차 핵실험 때보다 매우 커진 것을 의미한다.

북한의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위력은 1kt 이하로 평가됐으며, 2차(2009년 6월 12일)는 3∼4kt, 3차(2013년 2월 12일)는 6∼7kt, 4차(2016년 1월 6일)는 6kt, 5차(2016년 9월 9일)는 10kt 등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제 한반도 안보문제에서 게임의 룰은 완전히 바뀌었다”며 “북한은 이제 핵보유국임을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 단거리, 중거리,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사일 실험을 했고, 급기야 6차 핵실험까지 끝냈다”며 “그야말로 레드라인을 이미 넘어섰으며, (우리는) 6·25전쟁 이후 가장 큰 안보위기 상황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북 대화 요구의 진정성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허망해졌음을 고백해야 한다”며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을 한 차원 강화하는 데 올인해야 한다”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는 절차적 투명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이 시간 이후로 즉각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차단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한미일도 안보동맹 체제를 강력히 유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북한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북한 핵실험이) 굉장히 중요한 정치·전략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이제 핵 동결을 할 테니 평화협정을 맺자면서 그전에 대북제재를 해소하라고 강력하게 국제사회에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칫 핵보유국과 비보유국인 대한민국 간의 게임으로 갈 가능성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오후 3시에 국방위 회의가 열린다”며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서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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