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드, 北 중·단거리미사일에 효과…최고의 요격률”

주한미군 “사드, 北 중·단거리미사일에 효과…최고의 요격률”

입력 2017-09-07 17:15
수정 2017-09-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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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4기 임시배치 맞춰 보도자료…“北 협상 거부로 방어 조치 불가피”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 기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한 7일 사드가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에 효율적인 최선의 미사일방어체계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드에 관한 사실 보고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사드는 북한이 대량 보유한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중·단거리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드는 2005년 이후 11차례 요격시험에서 모두 성공했다”며 “미국은 사드가 현존하는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 중 최고의 요격 성공률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주한미군이 보도자료를 내 사드의 높은 신뢰도를 강조한 것은 사드 배치에 대한 국내 반대 여론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주한미군은 “사드는 전세계적으로 수송·배치할 수 있는 방어 역량으로, 종말 단계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과 중장거리 미사일 정보 수집을 대기권 안과 밖에서 할 수 있다”며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과 중장거리 미사일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드의 고고도 요격은 적의 대량살상무기(WMD)가 지상에 닿기 전에 무력화하고 저층 시스템인 한미 양국 군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사드가 방어적인 무기체계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사드는 전적으로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미사일방어 시스템”이라며 “사드는 엄격히 방어적인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우려하는 사드의 ‘AN/TPY-2’ 레이더에 대해서도 “일본에 있는 AN/TPY-2 레이더와 물리적으로는 같은 것이지만,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의 소프트웨어와 역할은 일본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다”며 “사드 레이더는 엄격하게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있는 레이더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부터 지역과 미 본토를 방어하는 데 기여한다”고 부연했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도발과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핵무기, WMD, 탄도미사일 개발,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의 거부로 미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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