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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외무성 美위협 성명에 “추가도발 명분축적용”

통일부, 北외무성 美위협 성명에 “추가도발 명분축적용”

입력 2017-09-11 11:11
업데이트 2017-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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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단 방북 공연 무산된 것으로 보여”

통일부는 11일 북한이 외무성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논의를 주도하는 미국을 향해 “사상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추가도발의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명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앞두고서 이에 대한 경고성 및 추가도발의 명분을 축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7월 미국의 대북 인권제재에 반발해 성명을 낸 이후 처음이라고 백 대변인은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지난 9일 도발에 나서지 않은 데 대해 “자축행사를 통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핵 무력 지속개발 의지를 피력하는 대외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내 보수 진영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고 정부 차원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안 마련과 관련해서는 “현재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가 논의되고 있고 그동안에 계속 안보리 제재 결의가 나온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1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주도 세계태권도연맹(WT)의 시범공연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 ITF의 공식입장이 오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F 시범단은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WT도 평양 세계선수권대회에 시범단 파견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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