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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와대 대신 민심현장…송파우체국서 직원들 격려

홍준표, 청와대 대신 민심현장…송파우체국서 직원들 격려

입력 2017-09-26 10:39
업데이트 2017-09-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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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소방서·탈북자단체 방문 후 서울역 귀성인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송파우체국을 찾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물품과 우편물 배송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우체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홍 대표 측은 명절 전 현장의 고충을 듣고 밑바닥 민심을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이번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우체국을 방문한 데 이어 27일 소방서, 28일 탈북자단체를 찾는다. 연휴 시작 직전인 29일에는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청와대 안보 관련 회동에 불참하는 대신 현장방문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 대표는 지난 7월에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청주 수해복구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명절에 가장 바쁘고 외로움을 느끼는 서민을 찾기로 한 것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이라며 “청와대 회동은 이후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날 우체국 구석구석을 돌며 집배실 등에서 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송파구갑을 지역구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에도 송파구에 사는 홍 대표는 동 이름을 일일이 짚으면서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주민’임을 과시했다.

홍 대표는 ‘문정동’, ‘가든파이브’, ‘거여동’ 등 동별로 분류된 우편물을 보면서 “거여·마천동은 단독주택이 많아서 (배달이) 어렵다”, “본동은 단독주택이어서 제일 어렵다”고 직원들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회동에 불참할 의사를 거듭 밝혔다.

홍 대표는 “청와대의 ‘쇼’에 왜 야당이 들러리가 돼야 하나. 그런데 이를 거부하면 야당이 소통을 안 하는 것처럼 몰아붙인다”며 “10명 불러놓고 ‘한마디씩 해라.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식의 회담을 우리가 왜 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홍 대표는 “지금 국민에게 보여주려는 ‘쇼’를 할 상황이 아니다. 남북 북핵 문제가 심각하다”며 “어제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국의 엄중한 상황을 본국에 제대로 보고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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