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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분배에 재정 빨리 쓰자는 일자리·소득 지원방안 실망”

안철수 “분배에 재정 빨리 쓰자는 일자리·소득 지원방안 실망”

입력 2017-09-29 10:14
업데이트 2017-09-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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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물가 치솟아…文정부는 낙관 전망만”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9일 “어제 정부 관계부처가 발표한 재정을 통한 일자리·소득 지원방안을 보고 실망했다”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부처가 모여 내놓은 것이 분배와 복지에 더 빨리 재정을 쓰자는 것이라니 답답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정부가 분배·복지 중심 노선의 한계를 반성하고, 혁신과 성장의 중요성을 얘기했기에 저도 기대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원방안은 대부분 분배·복지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그 길이 막다른 골목에 이른다는 것을 정부도 국민도 알고 있지 않나”라며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재정운용부터 정책수단까지 총체적으로 새 방향에 맞춰 재조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방향을 바꾼다고 했다면 진짜로 바꿔야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우려한 대로 물가가 치솟고 있다. 열흘 전 저는 정부가 ‘주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선제대책을 취하라고 촉구했다”며 “그때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취했다면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더 걱정인 것은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다. 주부들은 한숨을 쉬는데 정부는 한가하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라며 상승률 둔화 등 낙관 전망만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그래프가 아닌 국민 눈높이로 상황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근원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곡물 제외) 등 일시적 충격과 계절적 요인에 의한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장기적이고 기조적인 물가를 말한다.

안 대표는 “보름달처럼 밝고 충만한 한가위를 기원한다”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펼쳐주고 싶다. 국민의당이 그 꿈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폭풍우를 헤쳐온 국민의당은 제2창당의 각오로 새로워지고 있다. 낡은 이념대결을 넘어 문제해결정당,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안보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첫 마음을 새기며 혁신하고 강해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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