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회담 제안 시기 관련 “신중히 판단·관계부처 협의 진행중”
통일부는 2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연락과 접촉을 했느냐’는 질문에 “(평소처럼) 오전 9시에 전화를 했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다”면서 “오후에 한 번 더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중단되면서 함께 끊겼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복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 등을 논의할 회담을 언제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신중히 판단하고 있고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회담의 형식이나 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월 29일이 (평창올림픽) 참가 기한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그 전까지는 모든 것이 확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조건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측 의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그것과 관련해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선 “그 부분은 남북 간에 입장차이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고 답했다.
북한은 그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조건으로 중국 식당에서 집단탈출해 입국한 종업원들이 납치됐다며 송환하라고 요구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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