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준비 완료…“평창올림픽 전에 통합 마쳐야”

바른정당, 통합준비 완료…“평창올림픽 전에 통합 마쳐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3:33
수정 2018-01-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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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 단일대오 유지…국민의당에 통추협 구성 제안

바른정당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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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명 소속 의원은 물론 전국 원외위원장들까지 내부 결속과 단합 의지를 서로 재확인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몰아칠 개혁세력 대통합 작업의 준비태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통합의 관건인 국민의당 전당대회만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양당 간 비공식 대화채널인 ‘2+2 교섭창구’를 이른바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로 공식 전환하는 방안을 이미 국민의당에 제안해 놓은 상태다.

그간 바른정당은 오신환 원내대표와 정운천 최고위원이, 국민의당은 이언주 의원과 이태규 의원이 각각 ‘2+2 교섭창구’의 멤버로 활동해 왔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이 내일(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교섭창구를 공식화하는 안을 추인할 예정”이라며 “추인되면 즉시 공식 협의체가 되며 그 명칭은 통추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추협이 내일 출범하게 되면 오후께 향후의 대략적인 로드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당에 따르면 통추협은 추후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혹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등 위원회 성격으로 격상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양당 인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며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한 최종 논의를 하게 된다.

바른정당은 원내·외 인사는 물론 일반·책임 당원들 대다수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원한다고 보고 국민의당처럼 통합 찬반을 묻는 별도의 투표는 거치지 않을 계획이다.

양당의 통합 논의가 최종 지점에 달했을 때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합당안을 추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합당 이후의 당 지지율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는 분위기다. 실제 통합정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제칠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약 10개 여론조사 중에 1개를 빼놓고 모두 통합정당이 당 지지율에서 한국당을 이겼다”며 “한국당은 이제 (앞으로) 대한애국당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 최고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통합의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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