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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전시장 출마설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박범계, 대전시장 출마설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03 10:28
업데이트 2018-01-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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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해 “김재정씨 사후 상속세 문건 주목해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일 6월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전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웃으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하고 있는 일(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 등)도 워낙 중요해서 참 머리가…(복잡하다)”라며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에선 현재 재선의 박 의원 외에 4선의 이상민 의원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의 대전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선 2개의 문건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08년 작성된 다스의 스위스계좌에서 140억 원이 풀려서 돌아간 것과 관련한 문건이 있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다스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문건”이라며 “또 하나는 2010년에 작성된 문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문건의 내용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처남인) 고(故) 김재정 씨가 2대 주주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사망함으로써 그의 미망인이 (재산을) 상속할 것이 아니겠냐”면서 “(그런데) 상속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1천억원 대 재산을 갖고 있음에도 다스라는 주식을 (상속세로) 물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 나가는 회사인데 최대 주주가 될 기회(를 버리고), 또 미망인의 자식이 있는데 자기 자식에게는 하나의 주식도 안 주고 오히려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에 주식을 일부 준다”며 “(상속세를 내는 것도) 다른 부동산이 있고 현금대출 방식도 있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관련 문건과 관련해 “제보자에 의하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작성한 문건이다’라는 주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다스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문건은 김재정 씨 사후 상속세 등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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