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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근로시간 단축 따른 임금삭감, 대통령 사비로 보전해야”

홍준표 “근로시간 단축 따른 임금삭감, 대통령 사비로 보전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5 13:10
업데이트 2018-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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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 하는 사람들 범죄시하며 노조 공화국 만들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정부가 출범한 뒤 기업을 협박, 압박하고 기업 하는 사람들을 전부 범죄시 하며 노조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이기 때문인데 전국에 모든 있는 제조업들은 강성 노조 손에 다 넘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그리스를 예로 들며 “그리스에 제조업이 없는 것은 강성 노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가 망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강성 귀족노조의 천국이 될까 걱정”이라며 “강성 귀족노조만 데리고 나라가 운영되느냐. 그것은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나 일본은 해외로 나갔던 기업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다.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만든 일자리만 70만 개다”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는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중소기업은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대통령 한마디로 시장질서가 교란되고, 기업은 점점 환경이 어려워진다”며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세상 분위기가 바뀌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 우려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근로시간 단축하라, 비정규직 정규직화하라 했으면 자기 돈을 내서라도 보전해야죠”라며 “국민 세금으로 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건 사회주의 방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정책과 관련한 현장을 직접 찾아 문재인 정부의 정책 허점을 지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이른바 ‘생활정치’ 행보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한국당은 그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법인세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등이 기업을 옥죄면서 투자와 고용을 위축시킨다고 비판해왔다.

박성택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산업위에 정유섭 의원이 발의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이 계류 중”이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들을 좀 많이 처리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박영춘 SK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등을 만나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을 모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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