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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인상·분양원가 검토”…우원식 민주 교섭단체대표 연설

“보유세 인상·분양원가 검토”…우원식 민주 교섭단체대표 연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1-31 22:46
업데이트 2018-01-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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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연대 위원회’ 구성 제안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재건축 부담금을 포함해 보유세 인상과 분양원가 공개 등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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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응원하는 백장미
서지현 검사 응원하는 백장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앞서 검찰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의미로 하얀 장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하얀 장미는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타임스 업’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물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적 약자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공적주택 보급을 확대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모기지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의 언급은 최근 강남 4구를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급등현상이 고액 자산가의 투기 행위 때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또 노사정위원회와 별도로 ‘사회적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여야와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연대 위원회’를 국회 내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대대표는 “청년, 여성, 비정규직, 비조직 노동자, 중소기업, 영세 소상공인 대표까지 포괄해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여야가 사회적 대화 초기부터 함께 참여해야 대타협의 제도화에 필요한 입법 과제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선거제도 개혁·헌법 개정이라는 ‘3대 정치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야당의 국회 추천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개헌 일정(6월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 추진) 등을 감안했을 때 늦어도 3월 초까지는 개헌안이 확정돼야 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또 상가임대차보호법과 하도급법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연설에 앞서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얀 장미 들기는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 운동에서 여성들을 응원하는 방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0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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