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국회의원 “아들 MBC 아나운서 공채 지원” SNS에 공개 논란

어기구 국회의원 “아들 MBC 아나운서 공채 지원” SNS에 공개 논란

입력 2018-03-05 23:16
수정 2018-03-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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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기구 의원이 아들의 방송사 공채 지원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논란을 낳았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기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기구
연합뉴스
어기구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저도 한때는… 제 군대 시절 사진 어떤가요? 제가 더 멋지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4장을 올렸다.

어기구 의원이 올린 사진은 아들이 MBC 상암동 사옥 안팎에서 지원자 명찰을 달고 찍은 사진, 어기구 의원 본인의 군대 시절 사진 등이었다.

어기구 의원의 글과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금세 논란이 됐다.

아직 MBC 공채가 진행 중이고, 게다가 지원자의 가족 관계 등을 비공개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어기구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아들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의원 어기구 아들 MBC 아나운서 공채 지원 공개해 논란
국회의원 어기구 아들 MBC 아나운서 공채 지원 공개해 논란
이에 대해 어기구 의원은 5일 “아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고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올린 것”이라면서 “청탁을 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그렇게 해석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면서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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