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방북 추진엔 “방북 교섭중…北과 합의가 돼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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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상임의장은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전남 영암·무안·신안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출마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곳(신안)이 저희 아버지 고향이기도 한데 아직 출마할지 안 할지, 또 어느 지역에서 할지 그런 것을 결정한 바가 없다”면서 “당과 특별히 아직 얘기를 나눠보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김 상임의장은 다만 ‘기회가 온다면 출마를 검토할 의향이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는 박준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6·1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
김 상임의장은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특별사절단의 수석 특별사절이 된 것과 관련해선 “국내외적인 요소를 감안해서 그렇게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결정적으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분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되시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를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관측에는 “북측이 미사일, 핵실험을 동결하겠다는 식의 뜻을 정확히 내놓는다면 미국과 협의해서 (시기 등을) 일부 조정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화협 차원의 방북 추진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민화협이 오랜 세월 대북교류를 해왔기 때문에 저희가 가진 채널을 이용해서 교섭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해 민간도 같이 나서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는 분위기가 다시 돌이킬 수 없도록 (정부와) 최대한 같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의장은 그러면서 “(민화협의 방북은) 북측과 합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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