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탑승 비용 우리측 부담…美와 긴밀협의·별도 조치 완료”
통일부는 23일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사전점검단이 이날 공연장 등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점검단이 어제 북한에 잘 도착해서 기본 일정 등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늘은 공연장 등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의 귀국 일정과 관련해서는 “내일 오전에 북한에서 출발해 고려항공을 이용, 베이징을 경유해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사전점검단의 북한 고려항공 탑승과 관련해 “고려항공의 경우 우리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미 측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고 우리 정부도 별다른 문제가 없도록 별도의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별도의 조치’에 대해 “고려항공이 정부의 금융제재 대상이라 한국은행 총재에게 항공료 지급 허가 조치를 받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의) 방북에서 북측 지역에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북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22일 2박3일 일정으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 들어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전날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29일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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