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령 개헌안은 촛불 명령…한국당의 경찰 비난 불순”

추미애 “대통령 개헌안은 촛불 명령…한국당의 경찰 비난 불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6 10:38
업데이트 2018-03-26 10: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당때 경찰 이용하다 야당 되니 안면몰수…경찰압박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과 관련,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선거 유불리를 떠나 6월 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 내 성실한 논의로 개헌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개헌안은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 발의가 아니라 광장에서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촛불시민의 명령이고 주권자인 국민의 개헌”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은 높아진 시민의식과 고양된 참여 민주주의를 토대로 국민발안제, 국민소환제 등 직접 민주주의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치권 모두는 국민 염원을 헌법에 담아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자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경찰 수사 등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제1야당 지도부가 나서서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과 비난을 이어가는 것은 부정부패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대단히 불순한 의도이자 대한민국 경찰의 사기를 꺾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이 여당일 때는 경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더니 야당일 때는 안면 몰수하고 비난하는 행태야말로 수권세력으로서 부적격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야당탄압과 음모론 같은 낡은 프레임이야말로 정치적 외압이며 국민을 호도하는 행태”라며 경찰에 흔들림 없는 당당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밖에 추 대표는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및 철강 관세 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 “철저히 자국 중심의 압박전략을 편 미국을 상대로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상호 이익확대와 균형 유지라는 우리 정부의 원칙 아래에 성과를 이끈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팀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