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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 대통령, 매사냥 즐기다 피랍어선 대책 지시”

김성태 “문 대통령, 매사냥 즐기다 피랍어선 대책 지시”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02 10:02
업데이트 2018-04-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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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어선 보고·지시 시점 언제인가…관련 상임위 긴급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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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어선이 납치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늑장 대처를 주장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태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면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급파했다고 하는데, 이런 말장난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선 피랍 시점은 3월 26일 오후 5시 30분인데, 문 대통령은 버젓이 매사냥과 사막체험 등 두바이 관광에서 돌아오고 나서인 28일 선심이라도 쓰듯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립서비스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촌각을 다투는 피랍사건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다가 이미 상황이 종료된 3월 28일 이후에나 상황에 대응하는 쇼를 벌인 데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사건 수습을 위해 외교전문가들을 급히 비행기에 태워 현장으로 보내도 모자라는데, (사건 해역까지) 20여 일 걸리는 청해부대를 급파해 청해부대가 수습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정부가 피랍사건을 언제 인지했고, 이와 관련한 보고와 지시가 언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 농해수위 등 관련 상임위를 긴급 가동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침실에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듯이, 피랍사건이 발생하고 사흘이 지나도록 문 대통령이 매사냥에 사막체험을 다닌 것은 용납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세월호 사고 당일 노래방에 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공영방송 KBS의 마이크를 잡을 생각을 하지 말고, 노래방 마이크나 잡는 게 맞다”며 “이와 관련해 양 후보자 본인이 직접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환율 문제의 패키지 협상 논란과 관련,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환율 주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매국 행위”라며 “잘나가는 일본 경제를 거꾸로 가게 한 플라자합의를 연상케 하는 한국판 플라자합의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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