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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추대 6돌 보고대회에 “핵보유 언급 없어 주목”

통일부, 김정은 추대 6돌 보고대회에 “핵보유 언급 없어 주목”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1:33
업데이트 2018-04-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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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고인민회의 결과엔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으로 진행” 평가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6주년 중앙보고대회를 진행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핵보유 언급을 하지 않은 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작년도 보고대회에서 ‘핵강국’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핵보유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 주목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신 ‘전략국가’라는 언급이 보고대회에서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도 같은 의미”라며 “(우리가) 남북,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위적 국방력 마련과 전략국가 지위 확보 등을 김 위원장의 업적이라며 부각했으나 핵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전에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도 주재한 상황이고 그 전에도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사례도 있어서 아주 특이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고인민회의에서 황병서와 김원홍이 각각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 자리를 잃은 것과 관련해 “작년 말에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당 인선이 있었고 그런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부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교체 여부 등에 관심이 있었는데 큰 틀에서 현재 체제를 유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해임된 황병서 후임으로 총정치국장이 된 김정각이 국무위 위원이 된 것에 대해서는 “황병서는 부위원장이었는데 (김정각은) 국무위 위원으로 됐고 김정각이 복권되고 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서 해임 및 출당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이 대의원 호칭도 없이 보도에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그 전에 대의원직에서 물러났다는 의미인지 그런 것들은 좀 더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후속 일정이) 확정된 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실무적으로 논의할 사안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위급회담을 한 차례 열어서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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