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정권, 박근혜 정권 몰락한 길 걸어”

유승민 “문재인 정권, 박근혜 정권 몰락한 길 걸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26 17:02
업데이트 2018-04-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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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도우미”…KBS 정강·정책연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26일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적폐라고 그렇게 욕하던 박근혜 정권이 몰락한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KBS1TV와 라디오로 방송된 정강·정책 연설에서 “인사를 잘못하고도 오기와 고집으로 버티는 것, 정책을 잘못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해 놓고도 오만과 독선으로 버티는 것, 집권여당이 청와대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것이 똑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경찰, 검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권력의 하수인으로 부리는 수법은 과거 정권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데칼코마니”라고 했다.

또 “드루킹 게이트에서 권력기관에 의한 은폐와 조작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MBC, KBS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또다시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것도 박근혜 정권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 공동대표는 “교육 개혁은 개악으로 가고 있고, 실패로 끝난 소득주도성장, 아니 세금주도성장은 버려야 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책임인데 자유한국당은 반성도, 책임도, 변화도 없다”면서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도우미라는 비판을 받겠느냐”고 꼬집었다.

유 공동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핵 동결도, 종전선언도 아니고, 완전한 비핵화일 뿐”이라면서 “핵무기를 폐기할 수 없다면 2000년과 2007년 김정일과 했던 정상회담처럼 북한에 또 속고 진짜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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