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상회담 발언 전문

文대통령 정상회담 발언 전문

입력 2018-05-27 22:24
업데이트 2018-05-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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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을에 평양에 가는 약속이 돼 있는데, 그때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을 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겠지만, 또 남북의 두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자’, ‘좋다’ 이렇게 해서 북쪽 판문점에서 만났다는 것도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4·27 판문점 선언 이후에 아마 우리 남쪽의 언론과 북쪽의 언론들을 많이 보셨겠지만, 우리 한국 국민들도 그렇고 세계인들도 그렇고 정말로 남북 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구나’ 하는 그런 기대가 한껏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또 북·미 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평화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아주 높아졌습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님은 우리 한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졌고, 아주 기대도 높아졌고, 요즘 남북 젊은 사람들은 남북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절만 봤는데, 지난번 회담에서 굉장히 많이 개선이 됐죠. 앞으로도 (기회를) 잘 살려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한 달 전입니다. 어찌어찌 하다 보니 한 달이 지났는데…. 도보다리에서 함께하고…. 지난번 4·27회담 이후에 우리 남북 간 대화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또 이렇게 조·미 정상회담이라는 아주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그런 문제를 협력해 나가는 그런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 준다는 차원에서 오늘이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남북 정상 간 마주 앉으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필요할 때 이렇게 연락해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하나의 징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협력해 나가면서 김 위원장과 둘 사이에 함께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이뤄 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번 조·미 정상회담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018-05-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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