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상조에 “정책의 경중·선후·완급 조화 중요” 조언

이해찬, 김상조에 “정책의 경중·선후·완급 조화 중요” 조언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6-28 16:16
업데이트 2019-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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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최저임금, 위원회가 각계 우려 충분히 감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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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김상조 정책실장
인사말하는 김상조 정책실장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으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으로 임명했다. 2019.6.21/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정책을 실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경중을 잘 가리고, 선후를 잘 가리고, 완급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실장을 만나 “경중, 선후, 완급 이 3가지를 얼마만큼 조화롭게 하는가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적 포용국가를 완수하고자 정부가 일관되게 가면서도, 동시에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가지 유연성을 갖고 정책을 보완하고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히 “그 과정에서 정부에서 세심하게 다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여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시면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각각 예방했다. 손 대표는 “김 실장의 취임을 두고 재벌 잡으려고 온 것 아니냐, 기업 다 죽이려고 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정책의 총수는 김상조다. 정책실장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기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했다.

김 실장은 손 대표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해당 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정책실장이 구체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각계에서 많은 우려와 조언이 나와 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 실장을 만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가처분 소득이 오히려 줄었다”고 염려했다. 이에 김 실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저희가 조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경제정책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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