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서 환담...수출규제·북핵문제 논의

한일 외교장관, 마드리드서 환담...수출규제·북핵문제 논의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16 09:30
수정 2019-12-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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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만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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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2019.11.23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만나 일본 수출규제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저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 계기로 모테기 일본 외무상과 약 10분간 환담했다.

강 장관은 환담에서 이날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수출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대화가 일본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 통상당국은 이날 일본 도쿄에 있는 경제산업성에서 수출규제 해결을 위한 통상담당 국장급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일 외교장관은 마드리드에서 정식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일정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전날 강 장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시간이 빡빡해서 조율에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꼭 한번 서로 보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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