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주도 새보수당, 오늘 공식 출범…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유승민 주도 새보수당, 오늘 공식 출범…중앙당 창당대회 개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1-05 08:24
수정 2020-01-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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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오신환·이준석 등 8인 공동대표단 체제로…“당 대표 독단 결정 안돼”

하태경 첫 ‘책임대표’…한 달 임기 교대
보수재건·젊은 정당·개혁 보수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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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며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만에 공식 분당된다. 2020.1.3 연합뉴스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보수 재건을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 당 대표의 독단적인 운영을 막기 위해 8인 공동대표단 체제로 유지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새보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채택할 예정이다.

새보수당은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초·재선 의원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는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는 게 새보수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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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2020 새로운 시작’
새로운보수당 ‘2020 새로운 시작’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지상욱 의원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신년하례식’에서 ‘2020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힌 떡을 자르고 있다. 2020.1.1 연합뉴스
이들은 한 달의 임기로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이 공식 출항한 뒤에는 곧장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에는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오신환·유의동·하태경(이상 재선)·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있다.

따라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4당의 지위를 갖는다.

새로운보수당은 전날 개혁보수 노선을 바탕으로 보수를 재건하고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강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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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하는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현충원 참배하는 새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이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서고 있다. 2020.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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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계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며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만에 공식 분당된다. 2020.1.3 연합뉴스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 등 4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헌법을 지키는 정치,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유능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새보수당은 정강정책 전문에서 ‘보수’의 의미를 “나라를 지키고, 공동체를 지키고,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성장과 분배의 조화로운 발전을 강조하는 개혁보수의 노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와 관행을 혁파하여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 만에 공식 분당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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