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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창당’ 유승민 “8석을 80석으로 만들겠다”

‘새보수당 창당’ 유승민 “8석을 80석으로 만들겠다”

입력 2020-01-05 15:55
업데이트 2020-0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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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하는 유승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며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만에 공식 분당된다. 2020.1.3 연합뉴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총선 목표와 관련, “지금 이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창당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3년 넘은 세월을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게 뭐가 있겠나. 같이 앞으로 직진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 집단 탈당과 바른정당 창당 등을 회고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2016년 겨울이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최초의 일을 국회에서 겪고 33분의 국회의원이 당시 새누리당을 떠났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이 그때 같이 탈당계를 쓰고 떠났다”고 했다.

이어 “3년이 넘었고, 이제 4년째 시간이 흘렀다. 많은 동지가 돌아갔다. 그 따뜻하고 등 따습고 배부른 곳 향해 돌아갔다”며 “그분들 가실 때 예외 없이 똑같은 말을 했다. ‘들어가서 개혁하겠다’ 이렇게 말하고는 갔다. 지난 3년간 우리 동지, 현역 의원만 25분이 돌아가서 개혁하겠다는 자유한국당 개혁됐나”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 5천만 국민 중에 그 정신, 그 가치, 그 길을 지킬 사람은 오늘 이곳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가다가 제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것이고,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전 영화 ‘위 워 솔져스’(we were soldiers)의 대사를 언급, “바른정당의 마지막 대표를 지냈을 때 ‘적진에 내려갈 때 내가 제일 먼저 그 땅을 밟을 것이고, 거기서 나올 때 내가 마지막으로 나오겠다’는 말을 했다”며 “바른미래당에서는 이 약속을 못 지켰다. 그러나 새보수당에서는 이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 함께했지만 새보수당에는 참여하지 않은 권은희·이동섭 의원을 향해 “같이 같은 집에서 꼭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이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이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권 의원은 축사에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상식과 합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창당정신’을 가진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짧으면 짧을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이 힘차게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흰색 폴라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다. 그는 “30대 초반에 청바지를 입어보고, 그 후에 살도 찌고 면바지가 더 편해서 30년 동안 안 입었는데 오늘 이렇게 입었다”며 “새보수당 당론을 지키기 위해 입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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