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월북자 소지품 16점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작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7-30 15:23
수정 2020-07-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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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2020.7.27
연합뉴스
최근 북한으로 재입북한 20대 탈북민 김모(24)씨의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검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은 김씨의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월북 당사자의)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촉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김포시 6명 등이다. 이로써 김씨의 접촉자는 기존 2명에서 총 10명이 됐다.

또한 권 부본부장은 월북자 김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월북이 일어난 게 7월 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하는 월북자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만약 코로나19와 관련된 음성확인 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코로나 감염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며 말했다.

다만 “아직 14일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강원도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여섯 가족, 총 18명이 2박 3일 모임을 가진 뒤 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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