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내년 3월 대권도전 여부’ 질문에…“그때 보시죠”

정총리 ‘내년 3월 대권도전 여부’ 질문에…“그때 보시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10 22:26
업데이트 2020-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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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설명하는 정세균 총리
예산안 설명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초 대선 출마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듯한 여운을 남겼다.

정 총리는 10일 광주KBS 특별대담에 출연해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저의 책무가 무겁고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에도 바쁘다”고 말하면서도, ‘내년 3월에 어떤 말을 할 시간이 다가올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때 보시죠”라고 대답했다.

관점에 따라 대권 도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실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연말·연초 순차적으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과 맞물려,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직후 차기 대선 레이스에 시동이 걸리는 정치 스케줄에 따라 정 총리의 2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정 총리도 대권과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정 총리의 답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현 정부 임기 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계되고 실행될 때만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이라는 가치가 헌법에 의해 보장될 때 실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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