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내부서도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장관 경질론

與 내부서도 ‘성인지 학습기회’ 이정옥 장관 경질론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11-13 14:35
업데이트 2020-11-13 14: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미지 확대
회의 참석하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
회의 참석하는 이정옥 여가부 장관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더불어민주당 진보개혁 성향의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11일 내부 논의 결과 이 장관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잦은 말실수에 불구하고 이 장관을 계속 둘 경우 내년 재보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더미래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도 교체론이 불거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성계와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5일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성추행 의혹 속에 자리를 비우면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여가부 공식 입장문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의 성추행 피해자를 ‘고소인’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이 장관의 자질 문제로 예산 심사를 하지 못하고 정회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가해자를 보호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여가부는 존재 의미가 없다”고 질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